개인적으로 점심시간에 광화문 인근을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. 오늘은 산책 중에 선물같이 만난 전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. 광화문 직장인들이 점심 먹고 많이 애용하는 산책로 중 하나인, 삼청동 한 자락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. “아름다움과 악마성은 같은 것이다.” 미국의 현대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개인전 ‘로버트 메이플소프: More Life’ 국제갤러리 서울점 K2과 부산점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. 전시 일정은 2월 18일~3월 28일입니다. 메이플소프는 20세기 후반 비평가와 예술가들에게 호평받은 사진작가인 동시에 사회적 관습을 벗어난 파격적 사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합니다. 실제로 전시에서도 흑인의 누드사진, 동성애, 성기 등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있..